미국 식비 공제 정리 (자영업자, 프리랜서 세금)

크게 사업을 하는 분들은 비즈니스 식비 공제(Business Meal Tax Deductions)에 대해 잘 압니다. 하지만, 프리랜서나 자영업을 하는 분 중에는 식비 공제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글에서는 자영업자와  프리랜서(긱워커 포함) 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세금 상식인 식비 공제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참고로, 자영업자, 스몰 비즈니스 오너, 프리랜서, 긱워커 등 Self-employed 소득이 있다면 아래 글을 먼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1. 미국 식비 공제(Meal Expense)란?

(1) Meals and Entertainment

비즈니스와 관련된 식비와 접대비에 대해서는 IRS에서 제공하는 Publication 436 Meals and Entertainment 섹션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entertainment, amusement 또는 recreation 등으로 간주되는 접대비는 공제할 수 없으며, 비즈니스와 연관된 식비에 대해서는 50%까지 공제 가능합니다. (2021~2022년 한시적으로 100% 적용)

(2) 미국 식비 공제 효과

따라서, 비즈니스 소득이 $10,000가 있고, 비즈니스 식비로 $500을 썼다면 순 비즈니스 소득은 $9,500가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소득 세율을 곱해서 세금이 계산되는데요. 예를 들어, 소득 세율이  24%라고 한다면 $500 x 24% = $120의 세금을 줄이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2. 미국 식비 공제 조건

미국 식비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조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1) 비즈니스 관련된 식비

비즈니스와 관련된 식비인지는 ordinary and necessary(일반성 및 필요성)으로 판단합니다.  ordinary(일반성)는 일반 대중의 관점에서 봤을 때 해당 식비가 비즈니스와 연관된다는 것이며, necessary(필요성)은 그 식비가 비즈니스에 필요한 지출이였음을 나타내야 합니다. ordinary and necessary에 대한 판단은 주관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IRS 감사에서도 쟁점이 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2) 증빙 자료

세금 보고(택스 리턴) 시 별도로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혹시 모를 세무 감사(Audit)에 대비하기 위해서 식비 지출과 관련된 증빙 자료를 보관하는 것을 권장하는데요. 증빙 서류로 식비 지출 영수증 등을 보관하는 방법도 있지만, 굳이 종이 영수증이 아니더라도 카드 내역이나 은행 잔고 내역(statement)를 통해서도 증빙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영수증 외에도 캘런더 이벤트(calendar event), 미팅 노트 (meeting note), follow-up 이메일 등 추가적인 증빙 자료를 마련하여 세무 감사에 대비할 것을 권장합니다.

3. 미국 식비 공제 범위

(1) 공제 가능한 식비

공제가 가능한 식비는 공식적인 식사(official meal)이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식사(personal meal) 또는 비공식적인 식사(unofficial meal)는 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고객(잠재적 고객 포함)이나 컨설턴트, 비즈니스 미팅 참여자,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제공된 식사를 공식적인 식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와 관련하여 고객과 함께한 점심 식사 비용 등을 들 수 있죠. 또는 잠재적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서 레스토랑 등에서 식사를 같이 한 경우도 식비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비즈니스 파트너와 비즈니스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 식사를 함께한 케이스도 식비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공제 불가능한 식비

식료품 (grocery)는 홈오피스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개인 지출로 간주되기 때문에 공제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비즈니스와 관련 없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한 사적인 식사도 공제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혼자서 점심을 먹는 것도 대부분 공제 대상이 되지 않으며, 일하면서 중간에 먹는 스낵이나 커피, 간식 등도 공제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4. 미국 식비 공제 계산

(1) 세법 개정 체크 필요

미국 식비 공제 관련해서 최근 세법에 변경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2017년에 시행된 Tax Cut and Jobs Act (TCJA) 법에 따라 골프 접대비콘서트 및 경기 관람료 등은 더이상 공제 대상이 아니며, 비즈니스 식비의 50%만 공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2021년에 시행된 Consolidated Appropriations Act (CAA) 법에 따르면 2021년~2022년 12월 말까지 레스토랑에서 사용된 비즈니스 식비에 대해 한시적으로 100%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100% 공제되는 식비는 굳이 레스토랑 안에서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레스토랑에서 제공된 음식에 대한 비용이라면 가능합니다. 따라서 레스토랑에서 주문하고 도어대쉬나 그럽허브 같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도 해당됩니다. (참고 글)

미국 식비 공제 (도어대쉬, 그럽허브)

(2) Travel Expense와 구분

미국 식비 공제는 Form 1040 Schedule C 양식의 Part 2 Expenses > Travel and meals 항목에 기재하여 보고합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비즈니스 출장에서 지출한 식비도 Deductible meals에 기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밖의 출장 비용은 Travel에 기재)

스케쥴 C 식비 공제

5. Conclusion

이상 미국 식비 공제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비즈니스 식비 공제하려면 뭔가 잘 차려진 비즈니스를 가져야 하고, 엄청난 문서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믿는 분들이 있는데요.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거나 프리랜싱을 하는 자영업자(Self-Employed) 분들도 기본적인 부분들을 챙긴다면 충분히 식비 공제를 통해 세금 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할 만한 자료